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면서 물가상승률이 13년 만에 목표치인 2%에 사실상 도달했다고 선언했다. 장기간 이어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임금과 물가가 함께 오르는 경제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봤다.

BOJ는 3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물가안정 목표를 도입한 지 13년 만이다.

BOJ는 “물가 안정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2% 수준의 정착 정도를 확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통화환경이 완화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금융정책회의인 오는 12월 BOJ가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