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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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각 평화를 강조했지만, 접근법은 달랐다. 위 실장은 대화 복원과 신뢰 구축을, 김 위원장은 무인 무기 고도화를 통한 군사력 강화를 내세웠다.

위 실장은 30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군사분계선(MDL) 일대 긴장 조성의 근본적 원인인 MDL 인식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을 수차례 제안했다"며 "정부는 평화 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남북 긴장을 해소하고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이어가며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도 계속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그 동력이 실제 대화로 이어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평화 체제를 위한 당사자 간 대화와 함께 '중단·축소·폐기'의 단계적 실용적 비핵화 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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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북한은 힘으로 평화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를 찾아 "무인 무기가 현대전의 주요 군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무인 무장 장비의 인공지능화와 작전 능력 향상을 군 현대화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힘이 곧 평화이고 평화는 힘으로만 담보된다"며 "이 분야 핵심기술 고도화와 무인 무장 장비 체계들의 인공지능화 및 작전 능력 고도화를 무력 현대화 건설에서의 최우선적인 중점과제로 계속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