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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영원히 사람의 몫으로 남을 세 가지
나는 코드를 모르는 AI 팀장입니다
정수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388쪽│2만1000원
정수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388쪽│2만1000원
삼성전자와 인텔, 메타를 거쳐 구글에서 마케팅·리서치팀을 이끈 정수진 작가는 신간 <나는 코드를 모르는 AI 팀장입니다>에서 이같이 설명한다. 그가 구글 딥마인드 AI UX 리서치 팀장으로 부임한 첫날, 박사 학위를 가진 열두 명의 팀원이 그를 맞았다. 회의실의 침묵에서 그는 그들의 질문을 읽었다. “그래서 당신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죠?” 그는 답한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도 이걸 두려움 없이 쓸 수 있을까요.”
AI를 가까이서 본 저자는 AI의 문제 세 가지를 짚는다. 개발자조차 AI가 왜 그렇게 답하는지 모른다는 것, 다른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맥락을 놓친다는 것, AI를 얼마나 믿어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책은 결국 사람의 몫으로 남는 가치란 무엇인가로 이어진다. 무엇을 원하는지 정하는 ‘의도’, 만드는 사람에서 고르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안목’, 결과를 끌어안는 ‘책임’, 팀원을 연결하는 ‘공감’, 새로운 쓸모를 만드는 ‘의미’다. 책은 “실리콘밸리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이들이 기계에 결코 넘겨주지 않았던 가장 인간적인 무기”라고 설명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