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넾페스타에서 설치된 N페이커넥트. 네이버의 AI 안면 인식 기술인 페이스사인이 적용됐다.네이버 제공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넾페스타에서 설치된 N페이커넥트. 네이버의 AI 안면 인식 기술인 페이스사인이 적용됐다.네이버 제공
30일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가 즐비한 한 거리. 초록색 불빛이 시선을 끈 한 매장은 다른 곳과 달리 입장 줄이 빠르게 줄었다. 예약자를 1초도 안 돼 구분하는 얼굴 인증 기술 덕분이다. 현장 안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에서도 사람들은 얼굴만으로 결제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탬프를 모았다.

네이버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네이버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여는 ‘넾페스타’ 현장은 2030세대 방문자들로 붐볐다. 네이버는 온라인 중심으로 확장돼 온 결제·인증 기술 생태계를 이곳을 시작으로 공연장 등 다양한 일상 현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넾페스타.네이버 제공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넾페스타.네이버 제공
페스티벌 현장에는 그동안 네이버와 긴밀히 협력해 온 뷰티·음식·리빙 등 분야의 50여 개 기업이 ‘네이버 온리’ 상품 등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전시했다. 네이버는 각 브랜드와 상품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네이버 독점 상품을 늘리며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인기 가수들의 현장 공연이 진행됐고 네이버가 지난해출시한 패션 브랜드 서비스 ‘노크잇’에 입점한 인기 브랜드 의류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스와 출입 공간 곳곳에 ‘페이스사인’ 기술이 적용된 결제·인증 단말기가 배치됐다. 페이스사인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시스템이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공연에 앞서 신분증을 꺼내거나 결제를 위해 지갑을 열 필요가 없었다. 1000명의 참가자가 모였지만 대기가 짧았던 이유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자사 기술을 다양한 현장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 네이버아레나에서 12월 열릴 테니스 레전드 초청 행사도 그 일환이다. 네이버는 최근 명명권을 확보해 기존 인스페이어아레나를 네이버아레나로 바꾸고 여기에 얼굴 인식·결제 기술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 최신 기술을 이식할 계획이다.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넾페스타에서 참가자들이 네이버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네이버 제공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넾페스타에서 참가자들이 네이버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네이버 제공
심준용 네이버 브랜드익스피리언스 리더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은 물론 대기가 긴 공연장 같은 데서도 페이스사인을 통해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h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