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 평균 수명은 83.7세(남성 80.8세, 여성 86.6세)로 홍콩과 일본에 이어 세계 제3위의 최상위권이다. 경제 발전에 따른 영양상태와 생활환경 위생 요건의 향상과 함께, 눈부시게 발전한 의술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접근성이 이루어 낸 자부심을 갖고도 남는 자랑스러운 결과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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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결정으로 촉발된 의정사태와 필수과 전공의 부족 사태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의료 인력의 노력과 희생으로 의학에 관련된 대부분의 통계적 숫자들이 의료선진국임을 보여주고 있다. 신약개발을 빼고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의학적 자문인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은 국가 의료보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공적 국가 검진 프로그램에 더해 개인의 사회 경제적인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취사선택할 수 있는 사설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펼쳐주는, 북한과 대치 중인 우리나라의 방어망보다도 촘촘한 수많은 질병이나 심지어 전조증을 찾아내는 의학적 감시망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정상범위 벗어나도 당장 의미 없는 지표 많아

금식과 대장관 청소를 해야 하는 약간(!)의 불편과 번거로움이 있지만 반나절만 끌려다니며 피도 뽑히고 이런저런 영상 검사도 당하고 수면 유도제의 유혹을 잠깐 경험하며 여기저기 내시경을 집어넣었다가 빼면 현재의 문제점과 함께 적어도 다음 건강검진까지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즉 무엇을 조심하고 조치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의 발생을 면할 가능성이 많아지는지를 알려주는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건강한지 자신감을 갖기도 하고, 건강관리에 부족했던 우리의 생활 자세를 반성하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예방이나 치료를 시작해서 더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게 해주는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