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강남구, 테헤란로에 분리형 흡연부스 설치…주변은 금연거리로
30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강남구는 테헤란로 서쪽 625m와 동쪽 700m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대신 분리형 흡연부스를 설치해 흡연자 민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례는 지난 28일 서울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린 '2026 정책을 위한 공공디자인' 포럼에서 소개됐다. 앞서 강남구는 2022년 흡연 다발지역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과정에서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가 분리형 흡연부스를 개발했다.
분리형 흡연부스 개발에 앞서 강남구청과 연구팀은 흡연자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시행했다. 조사에서 흡연자의 93.8%가 길거리 흡연 이유로 '흡연 장소를 찾기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전자담배 이용자 중에는 일반 담배와 흡연 공간을 분리하길 바라는 이도 있었다.
강남구청과 연구팀은 테헤란로 6개 구간의 동시 흡연 인원이 평균 15~20명임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부스 규모를 설계했다. 출입구 방향도 달리해 보행동선과 겹치지 않게 했고 바닥에는 ‘흡연매너 경계선’을 표시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철도역사 흡연공간에도 같은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KTX와 SRT가 통합 운행을 시작한 만큼 서울역·부산역 등 주요 역사의 흡연공간도 비흡연자 보행동선과 연기 확산 등을 함께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