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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학, 돈 되네"…에스트라 키운 아모레, 영업익 25% 증가 [분석+]
그룹 매출 1조2073억원·영업이익 1301억원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사 실적은 뒷걸음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사 실적은 뒷걸음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1조1294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52억4300만원으로 25.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9.0%에서 올해 10.2%로 약 1.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84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8%, 순이익은 37.4% 줄었다. 순이익 감소의 구체적인 원인은 이번 잠정실적 공시에 제시되지 않았다.
국내 영업익 42% 증가…에스트라 판매 확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6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42% 늘었다. 국내 사업 영업이익률은 약 13.6%다.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이커머스, 멀티브랜드숍(MBS), 면세 등 성장 채널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MBS는 여러 브랜드를 함께 판매하는 곳을 뜻한다.
이커머스와 MBS, 면세 매출 역시 각각 두 자릿수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면세 매출은 방한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널별 매출액과 정확한 증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주·일본서 브랜드 성장…해외 영업익 485억
해외 사업 매출은 4955억원,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4% 증가했다.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은 약 9.8%다.미주에서는 에스트라 매출이 100% 이상, 이니스프리가 50% 이상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는 세포라와 아마존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이니스프리는 그린티·선케어 제품과 PDRN 라인의 판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매출이 각각 100% 이상, 헤라는 90% 이상 증가했다. 코스알엑스는 현지 약 2900개 매장에 신규 입점했다. 인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의 성장과 마몽드 신규 진출, 유통망 확대가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는 코스알엑스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영국 틱톡샵 매출은 200% 이상 늘었다. 에스트라는 영국 부츠와 북유럽 마타스에 신규 입점했다.
국내외를 합산한 에스트라 전체 매출 증가율은 80% 이상, 일리윤은 60% 이상으로 제시됐다. 일리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의 6배로 확대됐다. 미쟝센·려·라보에이치 등 헤어케어 브랜드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뷰티 브랜드사 실적은 뒷걸음…수익성 회복 과제
그룹 내 계열사별로는 실적이 엇갈렸다. 이니스프리·에뛰드·에스쁘아·아모스프로페셔널을 합산한 뷰티 브랜드사 매출은 1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2억원으로 29% 줄었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뷰티 브랜드사는 유통 채널 효율화 등 사업 구조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별도 실적과 오설록·오설록농장·퍼시픽테크 등을 합산한 기타 계열사 매출은 500억원으로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52%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설록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호조와 매장 방문객 증가 등에 힘입어 온·오프라인에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4411억4800만원, 영업이익은 3592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26.8%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2648억3800만원으로 17.8% 늘었다. 더마 브랜드의 국내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실적이 감소한 뷰티 브랜드사들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