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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SS 사업 호조로 실적 개선 국면 본격화…목표가↑"-대신
당장 3분기 실적부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SDI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한 4조6856억원, 영업이익은 40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913억 원)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15.4% 급증한 29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기초 체력이 크게 개선된 결과라고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고객사 물량 보상금과 품질 비용을 합산한 약 2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으나,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 역시 20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전지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4% 늘어난 4조4099억 원, 영업이익 3619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특히 ESS 사업이 주목된다. 삼성SDI는 올해 10월까지 미국 전력용 시장을 중심으로 각형 폼팩터 경쟁력을 앞세워 누적 60GWh 이상의 ESS 수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울산 생산 라인은 2028년 물량까지 가동 능력이 모두 채워진 상태다. 4분기부터는 미국 현지 라인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과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AMPC) 보조금 수혜와 함께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일회성 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손익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북미 ESS 신규 증설과 수주 가속, 4분기 ESS 출하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2027년 유럽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물량 수혜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