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사진=연합뉴스
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29일 장 초반 동반 급락세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시공 계약 협상이 결렬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3240원(22.7%) 내린 1만1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도 7300원(11.89%) 하락한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수원은 이날 오전 설명자료를 통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시공사)과 진행해온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양측의 이견에 따른 것"이라며 "한수원과 시공사는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약 4070억코루나(약 25조원) 규모에 달한다. 한수원은 수주 당시 '팀코리아'로 함께 참여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과 설계·구매·건설(EPC),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 건설 사업 전체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