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부산 앞바다 덮친 30m 기름띠…'부캉이' 종적 감췄다
"부캉이 어디 갔나"…부산 앞바다 기름 유출에 5시간째 자취 감춰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근 해상서 기름 유출
'부캉이' 4~5시간째 관찰 안 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근 해상서 기름 유출
'부캉이' 4~5시간째 관찰 안 돼
2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와 연결된 마리나 브릿지 출구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가로 10m, 세로 30m 규모의 기름띠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방제선 등을 동원해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친수공원 수로 출구 안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부캉이는 이후 4~5시간 동안 관찰되지 않고 있다. 감각 기관이 발달한 상어 특성상 기름 유출을 피해 수면 아래 깊은 곳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부캉이는 지난 2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이 진행한 세 번째 외해 유도작업으로 친수공원 수로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같은 날 밤 설치된 차단막의 틈을 통해 다시 수로 안으로 진입했다. 이에 당국은 이튿날 2차 차단막에 그물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부캉이가 통과했던 1차 차단막은 철거했다.
이후 부캉이는 수로를 벗어나 북항 제1부두 인근까지 이동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혔다. 물속에 머무는 시간도 이전보다 길어진 것으로 관찰됐다. 관계 기관은 부캉이가 달라진 서식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고, 별도의 유도작업 없이 자발적으로 먼바다로 이동할 때까지 지켜보기로 한 상태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