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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바닷바람 뚫은 유해란, 첫날 공동 3위
LPGA BMW 레이디스 1R
유해란(25)이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매서운 바닷바람을 뚫고 맹타를 휘둘렀다.
유해란은 22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강풍 속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샷 감각을 뽐낸 그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카리스 데이비슨(호주), 요시다 유리(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의 최대 변수는 단연 ‘강풍’이었다. 이날 코스에는 최대 초속 13.1m에 달하는 거센 바람이 몰아치며 출전 선수들을 괴롭혔다. 특히 링크스 코스의 특성과 변화무쌍한 해풍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안방임에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서교림 역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첫날 라운드를 마쳤다.
거센 바람 속에서도 안방의 자존심을 지킨 건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유해란이었다. 그는 5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낚아내는 등 절정의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마지막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1.5m 남짓한 거리의 버디퍼트를 연달아 놓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경기 후 만난 유해란은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어제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친 것 같다”며 “마지막 두 홀이 아쉽긴 하지만 내일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퍼팅 등을 잘 가다듬어 내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베테랑 김효주와 양희영, KLPGA 투어 소속 김민선과 김민주가 공동 8위(3언더파)로 유해란의 뒤를 이었다. KLPGA 투어 상금 1위 김민솔이 박민지, 유현조 등과 공동 18위(2언더파)에 올랐고, 지난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공동 29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공동 40위(이븐파)로 주춤했다.
해남=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유해란은 22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강풍 속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샷 감각을 뽐낸 그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카리스 데이비슨(호주), 요시다 유리(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의 최대 변수는 단연 ‘강풍’이었다. 이날 코스에는 최대 초속 13.1m에 달하는 거센 바람이 몰아치며 출전 선수들을 괴롭혔다. 특히 링크스 코스의 특성과 변화무쌍한 해풍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안방임에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서교림 역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첫날 라운드를 마쳤다.
거센 바람 속에서도 안방의 자존심을 지킨 건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유해란이었다. 그는 5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낚아내는 등 절정의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마지막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1.5m 남짓한 거리의 버디퍼트를 연달아 놓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경기 후 만난 유해란은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어제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친 것 같다”며 “마지막 두 홀이 아쉽긴 하지만 내일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퍼팅 등을 잘 가다듬어 내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베테랑 김효주와 양희영, KLPGA 투어 소속 김민선과 김민주가 공동 8위(3언더파)로 유해란의 뒤를 이었다. KLPGA 투어 상금 1위 김민솔이 박민지, 유현조 등과 공동 18위(2언더파)에 올랐고, 지난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공동 29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공동 40위(이븐파)로 주춤했다.
해남=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