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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통약자 전용 충전기 정보 '엉망'…장애인 전기차 통계도 없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경기 안산병)이 22일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환경부가 직접 설치한 공공급속충전기는 9460기다. 이 가운데 교통약자 편의기술이 적용된 충전기는 3526기(37.3%)였다. 교통약자에 특화된 충전기는 조작부 높이를 낮추고 휠체어 접근 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반면 9월 15일 기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운영기관이 '환경부(한국자동차환경협회)'로 등록된 급속충전기는 9534기였다. 이 중 '편의제공' 항목이 'Y'(예)로 표시된 충전기는 155기(1.6%)에 그쳤다. 의원실에 따르면 누리집의 '편의제공' 항목에는 교통약자형 충전시설과 일반 편의시설 정보가 혼재돼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가 해당 표시만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충전시설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누리집은 교통약자용 충전소 위치 정보도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장애인의 전기차 이용 현황을 파악할 기초자료도 부족했다. 박 의원실이 기후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에 장애인 전기차 구입 현황을 요청했지만 세 부처 모두 "해당 자료 없음"이라고 회신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5월부터 교통약자형 전기차 충전시설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기후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두 수치가 어긋난 원인을 밝히고, 교통약자형 충전기 위치정보 서비스와 관련 통계 구축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