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하반기 제61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사진=박상경 기자
2026 하반기 제61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사진=박상경 기자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하반기 제61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것은 중화권 식음료 브랜드들이었다.

큼직한 마라탕 브랜드 탕화쿵푸 매장 주변으로 발걸음이 북적였고, 대만 밀크티 브랜드 '다밍' 부스에서도 관계자들이 팸플릿을 건네며 활기를 더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다밍 관계자는 "현재 성수에 한 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직영·가맹을 차츰 넓혀가려고 한다"며 "앞으로 부산 등으로도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형 창업 박람회로, 국내외 200여 개사가 53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창업 트렌드의 유행 주기가 빨라진 시장 환경을 반영해 가맹점을 모집하는 창업전과 매장 운영 인프라를 선보이는 산업전을 함께 마련해 예비 창업자와 업종 전환 희망자, 기존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비교의 장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 박람회에 한화갤러리아 벤슨도 참가했다. /사진=박상경 기자
이번 박람회에 한화갤러리아 벤슨도 참가했다. /사진=박상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록을 마친 브랜드만 참여하는 창업전에는 자담치킨, 투다리, 청년다방, 족발야시장, 본도시락, 매머드커피, 요거트월드,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검증된 외식 프랜차이즈가 대거 출동했다. 크린토피아, 커브스, 챔피언 키즈카페, 펫마트 등 비외식 서비스·도소매 브랜드도 부스를 차렸다.

저가 커피와 1인 창업의 인기

박람회 현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업종은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었다. 전시장 곳곳에 백억커피, 맘모스, 커피나인, 텐퍼센트, 스탠브루 등 탄탄한 가맹 인프라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내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해 예비 창업자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람회에는 또 고물가·고인건비 상황을 고려한 소자본 및 최소 인력으로 운영 가능한 삼동소바, 앙호두, 카산도 등의 브랜드가 모인 '1인 창업 특별관'이 신설됐다. 신진 유망 브랜드를 모은 '라이징스타관'과 함께 중국, 일본, 칠레, 미국 등 해외 기업들도 여럿 참여했다.

K-프랜차이즈의 글로벌 확장과 스마트 운영 솔루션

박람회 커팅식. /사진=박상경 기자
박람회 커팅식. /사진=박상경 기자
해외 유력 파트너사들도 현장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일본 이온몰(AEON MALL) 관계자는 "일본 내에서도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굉장히 높다"며 "한국의 우수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전에는 토스페이·토스플레이스, 발주닷컴, 비버매장연구소, 디포인덕션, 삼성화재 등이 참가해 스마트오더, 키오스크, POS 시스템, 주방 기기, 물류 발주 솔루션 등 인건비 절감과 점포 효율화를 돕는 운영 설비를 소개했다.

참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홍구 한국창업트렌드연구소장이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가 일 1회 한 시간씩 진행돼 트렌드 분석과 알짜 브랜드를 짚어줬다. 현장 전문가 컨설팅존에서는 상권 분석과 계약 자문은 물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지회의 미국 진출 상담,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및 근로복지공단의 필수 법령 자문도 지원된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