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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서 치명적 보안 결함 발견…인증 없이 시스템 장악 가능성
21일 KISA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PHP 보안 취약점은 총 2건이다. 예외적인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예외 상황 처리'와 이미 해제된 메모리를 다시 참조하는 '해제 후 사용' 문제다.
이번 취약점은 외부 공격자가 로그인이나 별도의 인증 없이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거나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는 결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취약점이 확인된 제품은 PHP 8.2, 8.3, 8.4, 8.5 버전이다. 세부적으로는 8.2.35, 8.3.36, 8.4.27, 8.5.12보다 낮은 버전이 영향을 받는다.
KISA는 해당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각각의 기준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공식 보안 지원이 종료된 PHP 8.1 이하 버전은 보안 패치가 제공되는 상위 버전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HP가 전 세계 웹사이트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보안 결함의 파급 범위도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웹 기술 분석업체 W3Techs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식별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약 75%가 PHP를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43%에서 사용되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 워드프레스 역시 PHP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정 웹사이트뿐 아니라 PHP를 활용하는 다양한 웹 서비스가 이번 취약점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보안 결함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와 핀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정부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했다.
유럽과 일본, 호주 등의 사이버보안 당국도 관련 취약점에 대한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