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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부족" 소리에도 슬쩍…외국인 '공짜 버스' 탑승에 분통
서울 시내버스서 외국인 요금 미납 목격담
"잔액 부족" 안내에도 탑승…유사 사례 봇물
해외 SNS서 '무료 탑승법' 공유 주장도 제기
"잔액 부족" 안내에도 탑승…유사 사례 봇물
해외 SNS서 '무료 탑승법' 공유 주장도 제기
지난 19일 SNS에는 서울 시내버스에서 외국인 여성 4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당시 외국인 여성 4명이 차례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었지만, 모두 잔액이 부족하다는 안내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별도로 요금을 내지 않은 채 버스에 탑승했고, 운전기사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A씨는 "네 명 중 한 명도 아니고 모두 잔액이 부족한데 그냥 탔다"며 "버스에서 내릴 때 돈을 내지 않고 타면 안 된다고 말했더니 알고 있다면서 당황해하더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외국인 승객의 요금 미납을 목격했다는 경험담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일주일 사이 벌써 두 번째"라며 "며칠 전에는 서양인 여성 2명이, 최근에는 서양인 남성 1명이 여러 장의 교통카드를 번갈아 찍다가 결제가 되지 않자 그대로 탑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사님들이 영어를 못하시니까 그냥 타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걸 노리는 것 같다"며 광화문 일대에서 비슷한 상황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무임승차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외국에서 한국 대중교통 팁이라고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기사님들이 봐주거나 다른 승객이 요금을 대신 내준다는 내용이 레딧이나 틱톡에서 공유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승객의 요금 미납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버스에 영어와 중국어 등 다국어 요금 안내문을 비치하고, 운전기사에게 요금 미납 상황에 대한 대응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101번 버스에서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카드 잔액 부족 안내에도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했다는 목격담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