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단독] '아픈 손가락' LG엔솔 폴란드공장의 부활
4분기 흑자전환 눈앞
ESS 선제 전환…전기차도 반등
LFP 등 중저가 공급 확대 '성과'
3분기 가동률 60%대로 높아져
ESS 선제 전환…전기차도 반등
LFP 등 중저가 공급 확대 '성과'
3분기 가동률 60%대로 높아져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3시29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600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이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들어 유럽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데다 생산라인 일부를 선제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해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의 지난 3분기 가동률은 60%대 초중반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들어 유럽 완성차를 중심으로 배터리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엔 가동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이 60~70%대 초반까지 오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며 “4분기께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폴란드 법인은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친환경 자동차에 ‘진심’인 유럽을 겨냥해 2017년 연 70GWh 규모의 대형 공장을 세웠지만 갑자기 시작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에 빠졌다. 폴란드 법인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4년 1261억원, 지난해 5878억원에 달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이 회사는 3분기 사상 최대인 7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증권가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087억원 수준이다. 유럽 공장 가동률 상승과 북미 ESS 물량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건 3분기 실적에 고객사가 계약 물량을 조정하면서 지급한 수천억원 규모의 보상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엔 보상금 규모가 줄겠지만 ESS와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매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