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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AI 피로 증후군…국채 가격 오르고 달러 가치 내린다 [글로벌 머니플로우]
이날 유가 급등과 물가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 5.13% 위로 솟구쳤습니다. 하지만 장중 AI 주식들에 대규모 투매가 발생하자 금리는 이번에도 내림세로 돌아섰고, 10년물 금리는 5.08%로 떨어지며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AI 부채 부담에 성장 기대가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빼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로 옮겨 간 겁니다. 그런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달러 움직임은 엇갈렸습니다. 지난주 달러 가치는 5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1.8을 기록했는데, AI 관련주 하락이 본격화하기 전인 12일의 102.6과 비교하면 약 0.8% 낮아졌습니다. 미국 경제 고성장의 엔진이었던 AI 투자가 흔들리자, 단순히 일부 기술주의 가격 조정을 걱정하는 수준을 넘어 달러 가치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노무라 증권은 “그동안 전 세계 여윳돈이 미국 AI 시장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탓에, 거품 우려로 자금 회수가 시작되면 달러 매도 바람이 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여전히 달러 강세를 떠받치는 구조적인 요인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이번 약세가 AI 거품이 꺼질 경우 전 세계 자금이 미국 시장과 달러 자산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서원형PD westcircle@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