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실적 눈높이 넘을 핵심 종목 주목" [ 글로벌 IB리포트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025년 4월 초 이후 가장 부진한 주간 흐름을 기록하며 시장의 조정 압력이 커진 가운데, 반도체와 AI 외에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로 시선을 넓혀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유동성이 풍부한 700여 개 기업을 분석해 시장의 눈높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40개 유망 종목을 선별했다. CNBC는 이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는 세 기업에 주목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기업은 주방가전 및 생활가전 브랜드 샤크닌자다. 샤크닌자는 연초 이후 약 68.7%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다. 회사는 지난 8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최대 12.5%에서 최대 17%로 상향 조정하며 성장 가속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10% 이상 높게 형성돼 있으나, 이미 주가가 상당 폭 오른 만큼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실제 실적이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추가 동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반면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사이버 보안 기업 젠 디지털도 실적 반등 후보로 지목됐다. 연초 이후 약 12.4% 하락한 젠 디지털은 지난 9월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 고대디 인수 추진 보도 여파로 하루 만에 12% 밀리는 등 M&A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겪었다. 그러나 UBS는 이번 실적 발표가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젠 디지털은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최대 54억 7,5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을 2.87~2.97달러로 제시한 상태이며, 오는 10월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그간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의료 진단검사 및 실험실 서비스 기업인 랩코프가 꼽혔다. 랩코프는 연초 이후 약 25% 상승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18.10~18.55달러로 올리고, 연간 매출 성장률을 5.4~6.3% 수준으로 제시했다. 랩코프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19명 중 14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28일 예정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사전 눈높이를 얼마나 뛰어넘을지가 추가 상승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결국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세 종목은 각각 가파른 성장 기대 충족(샤크닌자), 실적을 통한 주가 모멘텀 반전(젠 디지털), 이미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 상회 여부(랩코프)라는 각기 다른 과제를 안고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원형PD westcircle@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