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신약 개발기업인 큐리언트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모카시클립’의 임상 1상 파트에서 안전성과 초기 효능 신호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19일 모카시클립의 임상 1/2상 중 임상 1상파트의 결과를 담은 초록을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ESMO 2026)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오는 23~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세부 데이터는 학회 기간 포스터로 발표한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투여량을 단계적으로 높이며 안전성과 약물 작용 등을 평가했다.

효능 평가가 가능한 환자 53명 중 2명은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부분관해를 보였다. 16명은 병이 악화하지 않는 안정병변으로 평가됐다. 일부 환자는 40주 이상 질병이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초기 임상 결과인 만큼 치료 효과는 후속 임상에서 검증해야 한다.

모카시클립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효소인 CDK7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회사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는 호르몬 치료제와,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병용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모카시클립의 안전성과 약효 기전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며 “이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단계에 들어선 만큼, 더 많은 환자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