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표준기술평가모델 고도화 및 전문평가 운영체계 개편에 대한 설명해뢸 개최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새롭게 도입될 표준기술평가모델과 전문평가 운영체계에 대해 주관사, 전문평가기관, 벤처캐피털(VC), 상장준비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술평가모델의 기술모듈은 기존 4개에서 7개로 개편된다. 기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실감형 콘텐츠', '이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청정에너지' 중 실감형 콘텐츠를 제외하고, 'AI', '이차전지·ESS', '청정에너지'와 함께 '반도체 설계·IP', '사이버보안', '우주항공', '로보틱스'를 신설했다. 바이오 의약품, 바이오 의료기기, ICT, 제조·소부장, 서비스·기타 등 5개 산업모듈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기업은 실질과 융복합 내용에 맞춰 산업모듈과 기술모듈을 각각 단수 또는 복수로 선택할 수 있다.

평가지표도 정비한다. 상장심사 취지에 맞지 않는 항목과 중복 항목, 업종·기업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 정량 평가, 변별력이 낮은 항목은 가급적 제외하기로 했다. 부적합한 업종을 고르거나 핵심 경쟁력 평가에 필요한 기술모듈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업종 체크리스트도 도입한다.

전문평가 운영체계도 바뀐다. 기술사업계획서 표준 목차와 작성 가이드(FAQ), 제출 자료 리스트를 사전에 제공해 준비 자료를 표준화하며, 평가수수료는 국내 기업 3000만원, 외국 기업 3500만원으로 조정한다.

평가의 공정성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전문평가 자문인력은 기존 4명(박사 3명, 변리사 1명)에서 산업계 또는 사업화 전문가 1명을 포함한 총 6명으로 확대한다.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오류에 한해 재평가를 허용하는 분쟁 조정 절차를 규정에 명문화한다.

수익사업을 수행하는 전문평가기관은 내부통제 가이던스 이행 현황과 수익사업 수임 정보를 반기별로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거래소는 전문평가기관 신규 선정과 편출 기준을 규정에 반영하고, 평가역량 진단 지표를 늘려 우수 기관에 평가업무 배정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민경욱 코스닥시장 부이사장은 "기술특례상장의 첫 관문인 전문평가제도의 신뢰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5월 시작해 9월 종료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해 연내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