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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증시 변동성에 레버리지 ETF 원인 있어…국민께 송구"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지적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때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원장은 "일정 부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원주의 심각한 변동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15일 기준 고점 대비 41% 하락하는 등 최근 증시가 급락한 데 대해서는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며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 경보를 울리기 위해서 메시지를 세게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지난 6월22일 금감원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원장은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 진행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통상 ETF 종목 상장 시 한국거래소 예비심사와 금감원 심사 등 두 단계를 거치는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경우 거래소 예비심사가 끝나기도 전에 금감원이 심사했다"며 이런 경우가 처음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이 원장은 "저희가 확인해보니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이 그 이유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자 이 원장은 "4월 중순인가 금융위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일정을 정책적으로 발표한 게 있다"면서 "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 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금감원 심사 중간에 거래소의 예비심사 결과 자료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확인해봐야 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이날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유예가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관장으로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202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강경주 기자 mem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