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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1위 TSMC 영업익 75% 증가…첨단 반도체 '싹쓸이' [종합]
TSMC, 3분기 순이익 69%↑
매출 467억달러…41.2% 늘어
4분기에도 성장세 지속 전망
매출 467억달러…41.2% 늘어
4분기에도 성장세 지속 전망
TSMC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42억4000만대만달러(약 62조원)를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었다. 이 기간 순이익은 68.7% 증가한 7630억6000만대만달러(약 3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7.6%, 순이익은 8% 증가했다.
미국 달러 기준 매출은 467억2000만달러(약 62조8000억원)로 1년 전보다 41.2%, 직전 분기보다 16.2% 늘었다. 대만달러 기준과 달러 기준 매출 증가율이 다른 이유는 환율이 반영된 결과다. 3분기 달러 기준 매출은 회사가 앞서 제시한 전망치 상단인 458억달러도 웃돌았다.
실적을 떠받친 핵심은 첨단 공정이다. 3분기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3나노 공정 비중은 33%로 가장 컸다. 5나노가 28%, 7나노가 10%를 차지했다. 특히 2나노 비중은 8%로 직전 분기(3%)보다 5%포인트 확대됐다. 7나노 이하 첨단 공정을 합친 비중은 79%에 달했다. 1년 전만 해도 2나노 매출 비중은 0%였다. 이는 생산된 웨이퍼 수량이 아니라 공정별 웨이퍼 매출을 합산한 비중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고성능컴퓨팅(HPC)이 전체 매출의 중 68%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57%에서 올해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HPC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2% 증가했다.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 비중은 21%로 지난해 같은 기간(30%)보다 쪼그라들었다.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은 각각 4%, 디지털 소비자가전은 1%를 나타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3%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에 기반을 둔 고객사 매출 비중이 79%로 가장 컸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10%, 중국 5%, 일본 3%, 유럽·중동·아프리카 3% 순이었다. 북미 고객 비중은 1년 사이 3%포인트 늘었고 중국 고객의 경우 3%포인트 감소했다.
첨단 공정 비중이 높아진 만큼 모든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건 아니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6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포인트 올랐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3%포인트 떨어졌다. 회사는 2나노 공정 초기 생산 확대가 매출총이익률을 낮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직전 분기보다 1.6%포인트 낮아진 58.7%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8764억5000만대만달러로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같은 기간 68.6% 늘어난 9923억8000만를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51.1%로 1년 전과 비교해 5.4%포인트 높아졌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4.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분기 반영됐던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VIS) 주식 처분·평가 이익이 이번 분기엔 발생하지 않은 영향에 따라 비영업이익이 958억3000만대만달러 흑자에서 345억9000만대만달러로 줄었다.
투자도 이어졌다. 3분기 설비투자액은 138억4000만달러, 1~3분기 누적으로는 406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197억7000만대만달러, 설비투자를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은 4765억6000만대만달러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직전 분기보다 1892억대만달러 증가했다. 12인치 웨이퍼 환산 출하량도 447만6000장으로 직직전 분기보다 3.2% 늘었다.
TSMC는 최근 성장세가 올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23억~543억달러. 매출총이익률은 65~67%, 영업이익률은 56.5~58.5%로 제시했다. 이는 달러당 31.8대만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나노 공정의 빠른 양산 확대를 포함해 첨단 공정에 대한 강한 수요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