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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82%·하이닉스 6.77% 급락
물가·금리·AI 부채 '삼중 쇼크'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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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시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2% 떨어진 21만8500원에, SK하이닉스는 6.77% 급락한 13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5.59% 하락한 16만3900원, SK스퀘어는 6.81% 떨어진 79만4000원, 삼성전기는 8.22% 하락한 126만1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6.51포인트(1.11%) 내린 7718.9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11.51포인트(1.88%) 떨어진 2만6692.87에 마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8월의 3.4%보다 상승 폭이 커진 데다, 전문가 전망치인 3.6%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3% 올라 모두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1%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다른 항목들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여 물가 상승 압력이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중앙은행(Fed)도 이날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가 미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전망도 늘었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전날 22.1%였던 10월 금리 인상 전망은 오전 CPI 발표 직후 51.5%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30%대로 내려왔다.
인플레이션 우려 외에도 기술 기업들의 과도한 부채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인프라 확장을 위한 과도한 차입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15.46% 폭락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해 발행한 채권의 만기 금리가 15%에 육박하며 재무 건전성 우려가 커졌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에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코어위브를 둘러싼 우려가 AI 산업 전반으로 퍼지면서 관련 주식들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3% 이상 떨어졌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3.88% 추가 하락했다. AMD(-2.28%), 샌디스크(-5.97%), 인텔(-3.20%), SK하이닉스 ADR(-4.02%)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