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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봉 팔았다"…풀무원 발달장애인 자립 돕는 사연
2011년부터 콩나물 생산·유통 협력
풀무원은 지난 14일 인천 강화도우리마을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발달장애인의 복지 증진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새롭게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함께 한 15년,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성수 대주교, 김장환 주교, 박용철 강화군수,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최수재 우리마을 총괄원장 신부 등 관계자와 시설 근로인 120여 명이 참석했다. 15년 협력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감사패 전달식과 함께 풀무원 셰프가 마련한 특별 오찬을 나눴다.
풀무원과 우리마을은 지난 2011년 첫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친환경 콩나물 생산 및 유통 사업을 함께해왔다. 15년 동안 풀무원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 우리마을 콩나물은 누적 약 1000만 봉에 달한다.
양측의 신뢰는 2019년 큰 화재 위기 속에서 더욱 두터워졌다. 당시 콩나물 생산 공장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자 풀무원은 임직원 성금을 모으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동선과 작업 환경에 맞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덕에 일일 생산량은 기존 1.5톤에서 3톤으로 2배 늘어났다.
풀무원은 이번 15주년을 계기로 기존 콩나물 제조·판매 중심 협력에서 한 단계 나아가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 상생 모델로 협력 체계를 격상하기로 했다. 새 협약에 따라 △건강한 식생활 교육을 통한 복지 증진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자립 지원 △임직원 참여형 나눔 활동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는 "지난 15년간 쌓아온 단단한 신뢰가 있었기에 1000만 봉 판매라는 값진 결실을 볼 수 있었다"며 "콩나물 사업의 안정적인 유통 지원은 물론 발달장애인들의 건강 관리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도록 동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