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본사 단지가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중간선거 이후 본격적인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본사 단지 내 사무용 건물에서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회사는 건물 상층부 3개 층이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아람코 본사 단지는 육상과 해상에 걸친 방대한 석유 시추 시설과 송유관, 정유 공장, 원유 수출 터미널 등을 관리하는 핵심 거점이다.

후티반군은 사우디의 예멘 정부군 지원에 반발해 주요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국제공항만 네 차례 타격받았다.

사우디도 후티반군을 향해 공세 시위를 높이고 있다. 후티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습했다. 공격 대상에는 주유 및 충전 시설과 지하 연료 저장소 등이 포함됐다. 후티반군이 장악한 지역의 다른 에너지 저장 시설과 항만도 공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후티반군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올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이 자리에 있을 것이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후티반군을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세성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