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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전이라는데 언제"…금융위 간담회서 쏟아진 질문 [금융당국 백브리핑]
주거·자녀 교육·통근 지원책 요구 잇따라
금감원 이전 여부 관심…업무 차질 우려
금감원 이전 여부 관심…업무 차질 우려
14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직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전날 오후 행정안전부가 금융위의 세종 이전 계획을 담은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한 직후인데요. 간담회에는 과장과 사무관·주무관 등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신 처장에게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은 하반기 이전 일정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서울에서 가정을 꾸리고 주거지를 마련한 직원은 당장 이사할 집과 자녀가 다닐 학교를 알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거와 교육, 통근 등에 관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컸다고 하네요. 금융위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주요 금융회사를 만나기 위해 서울을 오가야 하는 비효율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융위와 긴밀하게 협업하는 금융감독원도 이전하는지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명확한 답변은 없었다고 합니다.
금융위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수렴해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세종으로 이전한다는 방안만 확인한 상태"라며 "금융위 차원의 의견을 유관 부처에 전달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이전 일정이 나오기 전까지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에 집을 마련했거나 자녀가 있는 사무관들의 고민이 깊다고 합니다. 한 사무관은 "연말 금융위를 떠나거나 내년 휴직하는 직원도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당장 업무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융당국 백브리핑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코너입니다. 공식 발표로는 보이지 않는 정책 배경과 시장 반응, 내부 분위기까지 더 가까이에서 전달하겠습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