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보다 굿데이터가 더 중요"
“인공지능(AI)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안하려면 우리만 가진 데이터가 있어야 합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선릉 디캠프에서 열린 ‘스타트업 모닝클럽’에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이같이 조언했다. AI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데이터의 양보다 독자적으로 확보한 데이터의 활용 가치라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디캠프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한 조찬포럼이다. 디캠프 패밀리사인 KCD를 이끄는 김 대표는 AI 시대 기업의 성장 전략과 약 10년간의 창업 경험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보다 중요한 게 굿데이터”라며 “데이터가 마냥 많은 게 아니라 잘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며, 데이터를 모을 때부터 이것을 어떻게 이용할지 계획한 채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CD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캐시노트에서 제공하는 100가지 정도의 기능 중 AI를 활용하는 것이 27개 정도 되는데, 그중 외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는 3개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고객 신뢰와 집중의 중요성도 얘기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5~6년에 걸쳐서 고객이 필요한 일을 해결하는 유틸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그렇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쌓였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