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의학 자문 하셨죠"…남궁인 교수, '닥터X' 논란에 입 열었다
지난 9일 첫 전파를 탄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천재 외과 의사 계수정 역을 맡은 김지원이 의료계 내부의 부조리에 대항하는 서사를 다룬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 아사히 TV에서 시즌7까지 방영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원작은 요네쿠라 료코가 연기한 주인공 다이몬 미치코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몰입감 넘치는 전개가 백미로 꼽힌다. 조직에 얽매이지 않는 '한 마리의 늑대' 같은 프리랜서 외과의가 여러 병원을 순회하며 활약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한국판 '닥터X'는 아직 극초반부에 불과하지만, 원작과 비교해 여러 설정상에서 크고 작은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이러한 각색과 현지화를 나름대로 매끄럽게 풀어낸다면 원작 못지않은 대중적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불거진 의학고증 논란을 향후 어떻게 현명하게 봉합하고 해결해 나갈지가 향후 흥행의 중요한 관건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극중 등장하는 몇몇 의료 처치 장면이 실제 임상 현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환자의 혈압이 측정되지 않는 위급 상황 속에서 마취과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과 함께, 심정지 환자에게 가하는 제세동 장면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남 교수는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새벽 3시, 세운상가 도로가에 살수차로 물을 뿌려가며 진행된 1화 야외 촬영 일화를 떠올리며 현장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고생을 아끼지 않은 만큼 작품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응원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의학 자문 참여 여부를 묻자, 남궁인은 "네, 저는 현장 자문이었다"라며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이랑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걸로 보시면 된다"고 유쾌하게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논란과 화제성 속에서 시청률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지난 11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닥터X' 2회는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4%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5.4%, 평균 4.6%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은 물론 한 주간 전파를 탄 모든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