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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사회공헌 성과, AI 통해 가치 측정해야"
사회적경제 리더십 포럼 연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생태계 리더십 교류(ELE)’ 행사 기조연설에서 “(기업의) 이타심에만 의존해서는 팽창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는 정교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의 한계를 극복할 열쇠로는 AI를 꼽았다. 그동안 CSR이 예산 투입과 홍보 중심으로 이뤄져 실질적인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가 부재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정밀한 가치 측정에 드는 높은 거래 비용은 최근 발전한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2015년부터 국내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처음 제안했다.
ELE는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이 한 국가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현장에서 살펴보기 위해 신설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SEWF는 첫 번째 개최지로 한국을 선정했다. SK그룹 사회적가치연구원과 함께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행사에는 영국 스코틀랜드 기업부, 싱가포르 테마섹재단 등 15개국, 19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