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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절반이 전고점 넘었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54.7%로 집계됐다. 작년 말까지 거래가 있었던 단지 중 올해 동일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거래 1만930건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38.2%에 그쳤으나, 2분기 43.0%로 오르더니 3분기 들어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강남구는 1분기 55.0%에서 3분기 43.0%로 낮아졌다. 서초구도 67.6%에서 62.6%, 용산구는 71.3%에서 66.9%로 하락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전고점 이상 거래가 늘었지만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은 다른 흐름을 보인 것이다. 최근 세금 부담 확대 우려로 강남 3구와 용산구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넓어지는 모습"이라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임대차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에선 강북·노원·도봉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고점 거래 비중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