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같은 평수인데 2억 차이…몸값 뛴 '아파트 옆' 오피스텔
12일 업계에 따르면, 같은 오피스텔이라 하더라도 아파트 단지 내에 조성됐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갈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송동 일원에 위치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단지 내 오피스텔(2019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3800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했다. 인근에 위치한 단독형 오피스텔 'A단지'(2022년 12월 입주) 동일 면적이 올해 8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온도 차가 드러난 것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일원에 위치한 '포레나 광교' 단지 내 오피스텔(2020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도 올해 7월 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와 달리 같은 구 인근에 자리한 단독형 오피스텔 'B단지'(2019년 10월 입주) 동일 면적은 지난 6월 6억8100만원에 거래되며 2억원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다.
아파트 내에 조성된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조경 공간을 공유하고, 단독 오피스텔보다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되는 경우가 많아 실거주 편의성이 높다. 특히 아파트와 함께 하나의 주거 단지를 형성하기 때문에 단독 오피스텔 대비 단지 관리나 보안, 동선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도 갖췄다.
아파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같은 단지 내 아파트 동일 평형대와 비교해 가격 문턱이 낮아 1~2인 가구는 물론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실거주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상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단독형 오피스텔 대비 높은 임대료 수준을 형성하며 공실 위험도 적어 투자 수요층의 선호도 역시 높게 나타난다.
청약 및 금융 규제 조건도 아파트에 비해 까다롭지 않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거주지 제한, 재당첨 제한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주택 수 산정 방식 및 대출 규제 면에서도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유연해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층과 투자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거 선택에 있어 수요자들은 쾌적성과 단지 내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단독 오피스텔과 달리 아파트와 하나의 주거 단지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단지 내 오피스텔'은 높은 주거 만족도는 물론, 우수한 환금성까지 갖춰 실수요층의 확실한 주거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아파트 장점을 품은 단지 내 오피스텔 공급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12일 경기도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 선보이는 '더샵 오산역아크시티 오피스텔'은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아파트 897세대와 오피스텔 90실, 대규모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이며, 앞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 아파트 897세대가 단기간에 임차인 모집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전용면적 84㎡ 총 90실 규모다. 단지는 침실 3개와 욕실 2개를 비롯해 안방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마련돼 아파트에 준하는 공간 활용도를 확보했으며 피트니스센터와 선큰가든,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일원에 '아르뮤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04㎡ 9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370실 등 총 135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10월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36㎡ 868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105~136㎡ 987실 등 총 185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의 오피스텔은 전 타입에 실내 발코니를 적용하고 천장고를 2.5m로 높였다. 여기에 아파트·오피스텔 입주민이 함께 쓰는 피트니스클럽과 골프클럽, 어린이집, 펫라운지(반려동물 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