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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청명한 가을의 연속…동풍이 미세먼지 몰아냈다
이달 서울 강수량 2.4㎜ 그쳐
고기압이 비·구름 걷어내 '맑음'
고기압이 비·구름 걷어내 '맑음'
지난달 이후 비가 적게 내리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청명한 가을 하늘이 나타나고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걷힌 데다 동풍 계열 기류가 국외 미세먼지 유입을 줄인 것이 맑은 하늘을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2.4㎜에 그쳤다. 비가 내린 날은 사실상 지난 4일 하루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에 내린 비가 112.1㎜인 것과 대조적이다.
구름을 찾아보기 어려운 날도 이어졌다. 이달 1~10일 서울의 평균 운량(구름의 양)은 2.6할로 지난해 같은 기간(8.6할)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평균 운량은 하늘 전체를 10으로 나눴을 때 구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지난 6일과 8일에는 평균 운량이 ‘0’으로 관측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낮은 미세먼지 농도도 청명한 하늘에 한몫했다. 최근 한반도에 동풍이 주로 부는데, 동풍이 불면 국외 미세먼지 유입량이 줄어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12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처럼 맑은 날씨는 지난달부터 이어졌다. 9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26.4㎜로 평년(155.1㎜)의 17%에 불과했다.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강수량이다. 강수일수도 4.4일로 평년(9.3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맑은 날씨가 이어진 것은 고기압과 건조한 공기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에는 우리나라 상공에서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고 지상에서도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맑은 날이 많았다. 여기에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까지 내려와 비구름이 쉽게 형성되지 않았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이 적었던 것도 강수량 감소의 배경 중 하나다. 올해 들어 태풍 29개가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제6호 태풍 ‘장미’ 한 개뿐이다. 제29호 태풍 고구마도 오는 15일 일본 삿포로 동쪽 약 210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명한 가을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7일까지 전국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2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2.4㎜에 그쳤다. 비가 내린 날은 사실상 지난 4일 하루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에 내린 비가 112.1㎜인 것과 대조적이다.
구름을 찾아보기 어려운 날도 이어졌다. 이달 1~10일 서울의 평균 운량(구름의 양)은 2.6할로 지난해 같은 기간(8.6할)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평균 운량은 하늘 전체를 10으로 나눴을 때 구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지난 6일과 8일에는 평균 운량이 ‘0’으로 관측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낮은 미세먼지 농도도 청명한 하늘에 한몫했다. 최근 한반도에 동풍이 주로 부는데, 동풍이 불면 국외 미세먼지 유입량이 줄어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12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처럼 맑은 날씨는 지난달부터 이어졌다. 9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26.4㎜로 평년(155.1㎜)의 17%에 불과했다.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강수량이다. 강수일수도 4.4일로 평년(9.3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맑은 날씨가 이어진 것은 고기압과 건조한 공기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에는 우리나라 상공에서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고 지상에서도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맑은 날이 많았다. 여기에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까지 내려와 비구름이 쉽게 형성되지 않았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이 적었던 것도 강수량 감소의 배경 중 하나다. 올해 들어 태풍 29개가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제6호 태풍 ‘장미’ 한 개뿐이다. 제29호 태풍 고구마도 오는 15일 일본 삿포로 동쪽 약 210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명한 가을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7일까지 전국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2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