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미국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갈라쇼’에서 행사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시그니처 냉장고를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지난 8일 미국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갈라쇼’에서 행사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시그니처 냉장고를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세심한 기술을 아름다운 형태로 구현한 LG 시그니처 컬렉션은 영감을 준다.” (영화배우 드루 배리모어)

지난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전시관 구겐하임미술관은 이례적으로 일반 관람객을 받지 않았다. 이날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미국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갈라쇼를 열었기 때문이다. LG는 구겐하임과 2022년부터 ‘인공지능(AI),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첨단 기술과 현대미술을 결합한다’는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이날 LG전자가 첨단 가전 기술의 집약체로 불리는 LG 시그니처 행사를 구겐하임에서 연 것도 제품의 가치와 이미지를 예술 작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안성맞춤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행사장엔 LG 가전의 팬으로 알려진 유명 연예인이 대거 참석했다. 영화 ‘미녀 삼총사’ 등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드루 배리모어는 “LG 워시타워와 오븐레인지를 잘 쓰고 있다”며 “내 쇼(드루 배리모어 쇼)가 유명하지 않을 때부터 가능성을 믿고 한결같이 파트너가 돼준 LG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래미상 7회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 가수 존 메이어는 “집에 LG 세탁기가 있다”며 “언젠가 결혼하면 세탁기를 포함한 온갖 집안일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아내를 괴롭힐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몇 달 전 LG전자 북미법인 SNS에 “LG 워시타워 세탁기 종료 멜로디에 가사를 얹어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 LG의 충성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LG 시그니처의 장점으로는 빌트인 가전처럼 공간에 녹아들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것이 꼽힌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LG전자는 고객군을 현지 주택 건설업체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으로 넓히기 위해 올해 출시 제품 라인업을 오븐레인지, 월오븐, 후드, 쿡탑 등으로 확대했다. 신제품부터는 제품 진열 매장을 주요 유통 협력사의 일반 점포로까지 늘렸다. 미국에서 ‘LG 시그니처는 프리미엄’이란 이미지를 구축한 만큼 B2B, 고소득(연봉 2만5000달러 이상) 중산층을 중심으로 매출 증대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했다. 오븐에 적용된 AI가 식자재를 자동 인식해 최적의 요리법을 추천하고 고기 굽기 정도를 인식해 알람을 주는 식이다.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LG 시그니처는 품격 높은 디자인에 AI 기반 편의성까지 더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북미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황정수 특파원/김채연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