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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가동 임박…석유화학 새 역사
2011년에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터 섬유 등의 기초원료다. 2018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설비는 정유에서 화학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발판이 됐다. 정유 과정에서 나오는 원료를 활용해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늘려온 것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이 같은 투자 흐름을 잇는 대규모 증설 사업이다. 1976년 정유회사로 출발한 에쓰오일이 생산 제품의 범위를 넓혀온 과정에서 가장 큰 투자다. 회사는 원유 정제에 집중하던 사업을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으로 확장해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가 준공되면 석유화학 제품 생산 기반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설비 확충과 함께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TV 광고 ‘샤이닝 투모로(SHINING TOMORROW)’에도 사업 전환의 메시지를 담았다. 슬로건은 ‘샤힌’과 영어 단어 ‘샤인’의 비슷한 발음에서 따왔다. 광고에는 에쓰오일의 캐릭터 ‘구도일’이 도시와 산업단지를 지나 반도체, 우주항공, 조선업 등을 떠받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화학 제품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넓혀가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준영 기자 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