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생 시위 현장. /사진=AFP
프랑스 학생 시위 현장. /사진=AFP
프랑스 정부가 확산하는 학생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칼을 뽑았다. 교사 3000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한 것.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두아르 제프레 프랑스 교육장관은 전날 "교사가 부족한 고등학교 114곳에 며칠 안에 대체 교사 약 3000명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프레 장관은 또 "교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초과 근무를 원할 경우 기존 제도가 허용하는 한에서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 7일 △결원 교사 대체 △학교 시설 개선 △학교 일정 조정 △파르쿠르쉬프(Parcoursup·대학 입학 지원 플랫폼) 개선 △학생 의견 표출의 장 마련 등 학생 시위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 학생들은 지난달부터 "만성적 교사 부족과 과밀한 교실, 낡은 인프라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하라"면서 전국에서 시위 중이다.

지난달 21일 파리 남동부 교외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달 들어 하루 최대 26만여명(경찰 추산) 규모로 커졌다.

시위와 관련해 지금까지 6877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86%가 18세 미만 미성년자라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대책 마련에도 학생들은 충분치 않다면서 오는 13일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고등학교노조의 마리우스 메스닐은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부스러기만 조금 던져주고 있다"며 시위 참가를 촉구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