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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도 가입…적립식 랩 인기
투자자 문턱 낮추는 증권사
손실 나면 보수 안 받기도
손실 나면 보수 안 받기도
일임형 랩어카운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증권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증권사들은 과거 1억원에 달하던 최소 가입금액을 1000만원대로 낮추는 등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9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 네 곳에 따르면 올해 1~8월 랩어카운트 수수료 수익은 51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48억원)보다 351.3% 급증했다. 랩어카운트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자 토스증권 등 후발주자도 전담 조직을 꾸리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에도 랩어카운트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자산관리(WM)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특히 상반기 하루 평균 60조원을 넘어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하반기 들어 20조원대로 급감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대형 증권사는 가입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액 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해 최소 가입금액을 1억원 이상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1000만~3000만원 수준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첫 달 50만원으로 가입한 뒤 매달 50만원씩 추가 납입하는 ‘적립식 랩어카운트’를 운용하고 있다.
수수료 체계도 다양해졌다. 2010년대 초반에는 운용 성과와 관계없이 연 3% 안팎의 기본보수를 받는 상품이 많았다. 최근에는 지점 운용형 랩어카운트 등을 중심으로 운용 성과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성과보수형 상품이 늘고 있다. 손실이 발생하면 성과보수를 받지 않는 방식이다.
최근 인기를 끄는 상품은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다. 미리 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9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 네 곳에 따르면 올해 1~8월 랩어카운트 수수료 수익은 51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48억원)보다 351.3% 급증했다. 랩어카운트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자 토스증권 등 후발주자도 전담 조직을 꾸리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에도 랩어카운트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자산관리(WM)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특히 상반기 하루 평균 60조원을 넘어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하반기 들어 20조원대로 급감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대형 증권사는 가입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액 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해 최소 가입금액을 1억원 이상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1000만~3000만원 수준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첫 달 50만원으로 가입한 뒤 매달 50만원씩 추가 납입하는 ‘적립식 랩어카운트’를 운용하고 있다.
수수료 체계도 다양해졌다. 2010년대 초반에는 운용 성과와 관계없이 연 3% 안팎의 기본보수를 받는 상품이 많았다. 최근에는 지점 운용형 랩어카운트 등을 중심으로 운용 성과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성과보수형 상품이 늘고 있다. 손실이 발생하면 성과보수를 받지 않는 방식이다.
최근 인기를 끄는 상품은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다. 미리 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