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지난해 가수의 1인당 평균 수입이 처음으로 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배우의 평균 수입은 4400만원으로 일반 근로소득자를 밑돌았다.

9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수의 2025년 사업장당 평균 수입 금액은 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의 8400만원보다 19% 늘었다. 2024년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급여(4475만원)의 2.2배에 달했다.

배우의 평균 신고수입은 4400만원으로 전년(4500만원)보다 100만원 감소했다. 가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모델의 평균 신고수입은 1100만원으로 가수의 약 9분의 1에 그쳤다. 운동선수와 바둑기사는 각각 3000만원, 3200만원이었다.

사업장별로는 병상 100개 이상을 갖추고 여러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의 평균수입이 107억6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안과(23억2400만원), 일반외과·정형외과(20억3100만원), 산부인과(18억3200만원), 일반의학과·내과·소아과(11억2800만원), 치과(8억4300만원), 한의원(4억2800만원) 등 순이었다.

성형외과의 평균수입은 4억5900만원이었다. 다만 이번 통계에서 성형외과 수입은 미용 목적의 시술 등 부가가치세 대상 수입을 제외한 수치여서 다른 진료과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쌍꺼풀·코 성형과 지방흡입 같은 미용 목적의 시술에는 부가세가 붙고, 재건 수술 등 사고나 질병 치료에는 부가세가 면제된다.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의 평균수입은 9900만원으로, 9600만원이던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일반학원은 한 곳당 1억200만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예·체능 입시학원은 1억3500만원, 예·체능 일반학원은 8400만원이었다. 직업훈련학원은 1억5300만원이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