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에도 TV 이용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TV 보급이 늘면서 TV가 방송 시청을 넘어 OTT와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5일 이상 TV를 이용한 비율은 70.9%로 전년(69.1%)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하루 평균 TV 이용 시간도 2시간28분으로 전년보다 1분 늘었다. OTT 이용률도 전년(79.2%)보다 높아진 81.8%를 기록했다. 특히 TV를 통한 OTT 시청 비율이 36.4%로 전년(23.8%) 대비 12.6%포인트 뛰었다.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률은 7.6%포인트 하락했다.

스마트TV 보급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가구의 TV 수상기 보유율은 94.9%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스마트TV 보유율은 2023년 56.1% 지난해 68.4%로 높아졌다. OTT 이용률은 50대 88.9%, 60대 70.8%, 70세 이상 30.7%를 기록하는 등 고령층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큰 스마트TV 화면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OTT와 TV는 서로 대체 관계가 아니라 시청 환경을 보완하는 관계로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