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네 곳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한다.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목련마을은 GS건설,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수주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나머지 세 곳도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분당 목련마을 빌라' 잡아라…GS·대우·현산 3파전
9일 업계에 따르면 목련마을 주민대표회의는 이달 초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공사 입찰공고에 담을 3.3㎡당 공사비 등을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IPARK현산이 참여한 홍보설명회도 열었다.

목련마을은 야탑동 대원, 성환, 두원, 드래곤, 삼정, 미원 등 10개 빌라 단지 1107가구와 상가 33실로 구성돼 있다. 향후 최고 34층, 2475가구(민간임대 74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2024년 11월 국토교통부 선도지구 발표 당시 연립주택 구역의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돼 선도지구에 준하는 지원을 받고 있다. 분당 선도지구 중 유일하게 LH가 시행하는 공공방식을 택했다. 지난 1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6월에는 주민 80.4%의 동의를 얻어 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2028년 관리처분·이주를 거쳐 2029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LH가 지난해 5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용적률 270%, 일반분양가 3.3㎡당 3850만원, 공사비 3.3㎡당 850만원을 적용하면 같은 면적을 받는 전용 59㎡ 소유주는 약 4000만원을 돌려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기여금은 3165억원으로 산정됐다. 사업시행자는 성남시의 공공기여금 재검토 결과를 반영해 특별정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나머지 세 곳은 신탁방식을 택했다. 샛별마을(5050가구)은 하나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지난달 주민총회를 열었다. 시범단지(6049가구)와 양지마을(6839가구)은 각각 오는 17일과 24일 주민총회를 열어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범단지는 한국자산신탁, 양지마을은 대신자산신탁이 시행을 맡았다. 양지마을은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2028년 하반기 이주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양지마을에는 삼성물산이, 샛별마을과 시범단지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등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도지구 네 곳의 재건축 후 규모는 2만413가구다. 올해 분당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에는 50개 구역, 6만6000가구가 신청해 지정 물량(1만2000가구)의 다섯 배를 웃돌았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