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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한 줄 알았는데"…BTS 뷔 팔에 꽃무늬 알고 보니 [김기자의 알고리즘]
먹는 영양제 대신 '이것'…'피부'로 불어온 웰니스 바람
여드름 가린다고?…당당하게 꾸미는 스팟 패치도 유행
로제도 가방에서 꺼냈다…별·꽃 등으로 변신한 '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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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도 가방에서 꺼냈다…별·꽃 등으로 변신한 '패치'
방탄소년단(BTS) 뷔는 지난달 'BTS WORLD TOUR
ARIRANG IN NORTH AMERICA'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뷔의 팔과 정강이에는 작은 꽃무늬 여러 개가 포착됐다. 얼핏 타투처럼 보이는 모습에 팬들 사이에서는 "새 문신을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꽃무늬의 정체는 문신이 아닌 피부에 붙이는 패치였다. 뷔가 사용한 제품은 미국 웰니스 패치 브랜드 '베리에르(Barrière)' 제품으로, 비타민 등 영양 성분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알약이나 분말 형태의 제품을 챙겨 먹는 대신 피부에 붙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패치형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뉴셀렉트가 운영하는 링탭은 지난해 피부에 붙이는 형태의 글루타치온 패치를 출시했다. 업체에 따르면 출시 1년 만인 올해 7월 누적 판매량은 18만 세트, 약 364만 장을 기록했다.
링탭은 제품에 비비드한 색상과 하트, 클로버 등 다양한 디자인을 입혀 몸에 붙이는 건강관리 제품을 감추기보다 패션 아이템처럼 드러내는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대표적인 것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부위에 사용하는 '스팟 패치'다. 기존에는 피부색과 비슷한 색상을 사용하거나 투명하게 만들고 두께를 줄이는 등 '붙인 티가 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별과 하트, 꽃, 캐릭터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늘고 있다. 트러블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던 제품을 오히려 해당 부위를 꾸미는 아이템으로 바뀐 것이다.
블랙핑크 로제 역시 자신의 가방 속 물건을 소개하는 콘텐츠에서 스타페이스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아이돌과 인플루언서들이 일상에서 눈에 띄는 스팟 패치를 붙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 패치 자체를 스타일링 요소로 받아들이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스팟 패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리브영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스팟 패치를 출시했다.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얼굴에 붙였을 때 패치 자체가 눈에 띄도록 만든 제품들이다.
여기에 자신의 피부 상태나 건강관리를 굳이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분위기도 더해졌다. 피부 트러블을 가리던 스팟 패치가 별과 캐릭터로 바뀐 데 이어 영양 성분을 내세운 패치에도 꽃과 하트 등 디자인이 입혀지고 있다. 기능뿐 아니라 몸에 붙였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까지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웰니스가 일상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면서 건강관리 제품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휴대성까지 고려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패치형 제품도 하나의 선택지로 등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