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F-10은 저분자효모펩타이드를 활용한 다이어트 소재다. 식욕을 조절해 섭취량을 줄이고 체지방 감소를 돕는 제품으로 네오크레마 기능성펩타이드 사업의 핵심 품목이다.

비만 성인 54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하루 1.0g을 10주간 섭취한 DNF-10군의 체중은 2.60kg 감소했다. 위약군은 같은 기간 0.83kg 증가해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체지방은 2.00kg, 허리둘레는 5.04cm 줄었다. 하루 섭취 열량도 25% 감소했다. 감량이 주로 체지방에서 나타나 제지방량은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특성은 GLP-1 비만치료제 투약 이후 체중을 유지하려는 수요와 맞물린다. 일라이 릴리의 SURMOUNT-4 연구에서는 36주간 체중을 20.9% 줄인 참가자가 투약 중단 후 52주 동안 14.0%를 다시 늘렸다.

GLP-1 치료 중단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용 부담이 꼽힌다. 미국 비당뇨 비만환자 약 12만5000명 분석에서 1년 내 중단율은 64.8%였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조사에서는 중단 환자의 47.6%가 금전적 요인을 이유로 들었다.

대한비만학회 조사에서도 가격 부담을 꼽은 응답은 41.0%로 부작용 16.0%를 크게 웃돌았다. 치료를 중단해도 체중 유지 수요는 남는 만큼 장기간 섭취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조제가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기업도 관련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애보트와 허벌라이프는 2024년, 다논과 코나그라는 2025년 GLP-1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을 내놨다. 네슬레도 투약 중단 후 식욕 억제 성분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글로벌 GLP-1 보조제 시장은 2025년 47억 달러에서 2036년 144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원화 기준 약 6조6000억 원에서 20조2000억 원으로 세 배 이상 커지는 규모다. 연평균 성장률은 10.7%로 예상된다.

네오크레마는 DNF-10의 해외 시장성을 이미 검증했다. 2014년부터 일본에 본격 공급해 2014~2016년 일본 다이어트 소재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는 프랑스 원료기업 Fytexia와 협력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Biotexia로 사명이 바뀐 이 회사의 미국 전역 프로모션으로 2025년 DNF-10 공급 물량은 평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선구매 재고가 소진된 뒤 2026년 하반기부터 재주문 물량도 다시 늘고 있다. 2027년부터는 유럽인 대상 공동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Biotexia향 DNF-10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 브라질 등 신규 지역 진입을 위한 현지 등록도 진행 중이어서 적용 지역도 넓어질 전망이다.

DNF-10은 네오크레마 소재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다수의 인체적용시험을 이어갈 수 있었던 재원이기도 하다. Biotexia향 물량이 확대되면 매출 증가와 함께 고수익 제품 비중 상승에 따른 전사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기능성펩타이드 매출은 2025년 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세 배 증가했다.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당류와 펩타이드를 생산해 해외 20여개국을 포함한 300곳 이상의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 매출 비중은 약 15% 수준이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2025년 연결 매출은 8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1.7%에서 2025년 6.6%로 상승했다. 비비씨 연결 효과와 DNF-10 선구매 확대가 반영됐다.

2026년 네오크레마의 매출은 921억 원,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전망된다. 비비씨 성장과 Biotexia 재주문, 갈락토올리고당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공동 임상 이후 DNF-10 유통 확대가 본격화되면 2027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