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2007년 3월 개통 이후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철도지부는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공항철도 매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준법투쟁은 열차 정시 운행, 대체 근무 불가 등 규정대로 열차를 운행하면서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공항철도노조는 전날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결렬돼 합법적인 파업 절차에 들어갔다. 사측과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파업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항철도는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으로 분류돼 총파업에 들어가도 철도 운행 중단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는다. 노조 관계자는 “평시에도 준법운행을 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처우 개선을 위한 재원 마련, 근로조건 개선 등이다. 노조는 공항철도 기관사의 연평균 퇴사율이 45%를 넘는다며 임금 인상률 5.9%를 요구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노사 간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