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지옥의 시왕들', 미국서 모여 특별전
600여 년 전 고려 사람들이 사후세계를 그린 그림 ‘시왕도’ 열 폭이 60여 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오는 11일(현지시간) 특별전 ‘지옥의 시왕: 중세 한국의 사후 세계’(사진)를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 흩어져 있던 시왕도 열 폭을 비롯해 한국·일본·미국·영국에서 모은 저승 관련 작품 100여 점이 나온다.

시왕은 고려와 조선시대 사람들이 믿었던 ‘시왕 신앙’에 등장하는 저승의 왕 열 명을 뜻한다. 염라대왕은 이 중 다섯 번째 왕이다. 시왕도는 이 왕들을 한 폭에 한 명씩 그린 그림이다.

시왕도 중 셋째 폭은 11월까지만 걸린다. 12월 1일 작품 교체 뒤에는 현대미술가 갈라 포라스-김이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든 작품이 그 자리를 채운다. 전시는 내년 1월 3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