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미국에서 열린 국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학회에 참석해 첨단대체시험법(NAMs)과 자체 개발 중인 재생치료제에 대해 발표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셀앤진미팅 온 더 메사 2026’(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 2026)에 참가해 이틀 연속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첫날에는 첨단대체시험법의 CGT 활용 전략을, 둘째날에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임상 성과와 후속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두 발표 모두 현장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 행사는 전 세계 CGT 기업과 투자자, 규제·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다. 올해도 15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와 100개 이상의 기업 발표, 5000건 이상의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이 진행됐다. 단순 학술 행사를 넘어 임상개발, 제조, 규제, 투자, 사업개발이 한자리에서 논의되는 만큼 글로벌 CGT 산업의 흐름을 가늠하는 주요 무대로 평가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행사 첫날인 10월 5일 이경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모델에서 치료제로: NAMs를 활용한 CGT 개발 가속, 후보물질 위험 감소 및 자본 효율성 향상’을 주제로 한 패널에 참여했다. 일라이 릴리, 후지필름, 다크호스 컨설팅 그룹 등과 함께 NAMs가 CGT 개발의 성공 가능성과 효율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NAMs는 오가노이드, 사람 유래 세포, 장기칩(Organ-on-a-Chip) 등 인체 생물학을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모델을 활용해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과거에는 동물실험을 줄이거나 대체하는 기술로 주목받았다면, 최근에는 인체 반응을 더 정확히 예측하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개발 초기에 걸러내는 핵심 기술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CGT는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자를 직접 다루는 만큼 기존 동물 모델의 한계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 유래 오가노이드와 같은 NAMs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NAMs가 후보물질 위험 감소와 자본 효율성 관점에서 별도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는 점도 이러한 산업적 변화를 방증한다.

6일에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미국 자회사인 오가노이드 바이 사우스웨스트가 혁신 세션에서 발표에 나섰다. 이날 발표에서는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ATORM-C’의 임상 결과와 함께,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침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ATORM-S’의 향후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오가노이드가 연구용 모델에 머물지 않고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재생치료제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한 자리였다.

이경진 CTO는 “글로벌 CGT 무대에서의 두 차례 발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사업 모델을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