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생들이 만든 전통시장 AI 길잡이 눈길
목원대 학생들이 대전 중앙시장을 처음 찾은 방문객에게 연령과 체류시간, 여행 취향에 맞는 코스를 추천하는 웹 기반 인공지능(AI) 안내 서비스(사진)를 개발해 지역대학 경진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7일 목원대에 따르면 컴퓨터융합학부 4학년 안창민·김선우 학생이 개발한 웹앱(Web App)인 ‘대전 중앙시장 로컬 탐구생활’이 최근 ‘대전·논산 전통시장 AI·SW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종합대상(대전 동구청장상)과 상금 8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목원대 SW중심대학사업추진단과 건양대 SW중심대학사업단,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앵커사업단 등 지역 3개 대학이 공동 주관한 연합 경진대회다.

대학에서 배운 AI·SW 기술을 지역 전통시장에 적용하고 그 결과물을 상권 활성화에 활용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종합대상을 받은 목원대 학생들이 주목한 것은 중앙시장을 처음 찾은 방문객이 겪는 선택의 어려움이다.

시장 규모가 크고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지만 자신의 일정과 취향에 맞춰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중앙시장은 11만4000㎡ 면적에 2700여 개 점포가 들어서 있고, 17개 상인회가 모여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 전통시장이다.

시장 곳곳에는 먹자골목과 생선골목, 한복거리, 공구거리 등 다양한 특화거리가 형성돼 있다.

목원대 학생들이 개발한 웹앱은 이용자의 연령대와 시장에 머무를 시간, 여행 성향 등을 입력받아 맞춤형 방문 코스를 제안한다.

낮 시간대 시장을 둘러보는 코스와 야시장·야경 등을 즐기는 코스를 나눠 안내하고 유명한 장소와 숨은 골목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계획적으로 움직이는지 자유롭게 돌아보는 것을 좋아하는지 등도 추천에 반영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해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AI가 입력된 정보를 분석해 중앙시장과 주변 명소를 묶은 코스를 알려준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학생들이 기술을 배우는 데 머물지 않고 지역의 문제를 발견한 뒤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실천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