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지에 공장과 매장 부지를 보유한 내의 업체 BYC가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의류 제조업이 여전히 주력 사업이지만 임대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등 부동산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YC는 이달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옛 본사 부지에 ‘GD메트로타워’(투시도)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0층, 2개 동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1095실과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이번에는 B동 오피스텔 770실(전용면적 24~53㎡)을 우선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연결된다. BYC가 시행과 시공을 맡았다.
부동산 개발이 처음은 아니다. BYC는 2012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옛 구로공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BYC하이시티’를 세웠다. 2014년에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24층 규모 ‘BYC청량리오피스텔’을 지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자체 주거 브랜드 ‘위더스빌’을 앞세워 경기 부천, 서울 중랑과 동대문에 주상복합 및 도시형생활주택 4곳을 준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32억원 가운데 28%인 451억원이 임대 매출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은 전체 266억원 중 182억원(68%)을 임대사업에서 거뒀다. 투자부동산 공정가치는 1조2780억원에 달한다.
BYC는 유통망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주요 상권의 토지를 확보해 건물을 짓고 저층부에 직영점을 입점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나머지 공간은 분양하거나 임대해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