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세면대·샤워기…아파트 '펫팸족' 특화설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을 겨냥한 아파트 설계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집 안에 전용 세면대를 설치하거나 반려동물용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맞춤형 설계 사례가 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S화성이 지난 4월 대구 수성구에 공급한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는 가구 내부에 펫 전용 세면대를 도입했다. 반려동물을 씻기기 편리하도록 세면대 높이를 맞추고 전용 샤워기를 설치해 반려인의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8월 경남 진주에 공급된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에는 반려동물 놀이터인 펫파크가 조성된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2024년 말 591만 가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반려인은 154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를 차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단지에도 관련 설계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대원이 경기 김포시 북변동에 공급 중인 ‘김포 칸타빌 에디션’(투시도)은 전용면적 84㎡ 일부 주택형에 ‘펫특화룸’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반려동물 목욕과 드라이, 외출 후 발 세척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전용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는 커뮤니티 시설에 반려동물 전용 세척·드라이 공간인 ‘H 위드펫’을 도입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