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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AI 해킹, 2금융권까지 덮쳤다
AI 해킹의 습격
(1) 금융권 덮친 AI 해킹 일파만파…5대 궁금증
동시다발 공격 '무서운 진화'
중국산 AI 침투…예가람·웰컴저축銀·현대캐피탈도 뚫려
정보유출 7만건 육박…금융당국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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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신한은행이 외부 해킹으로 고객 2만5000여 명의 이름과 대출 정보 등이 유출되는 피해를 본 뒤 전날까지 7개 금융사의 개인정보 6만8000여 건이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119명) 하나(89명) 부산(11명)은행에 이어 현대캐피탈(146명) 등이 고객이나 대출 모집인의 정보를 해킹당했다.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개인 고객 4만 명,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고객 2200건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저축은행중앙회는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정보 유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전방위적 해킹 도구로 중국산 AI인 아르텍스(ARTEX)가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텍스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로 지금까지 보안 상황을 점검하는 데 쓰였지만 이번에 해커의 침투 도구로 사용됐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아르텍스 외에 오픈소스형 AI 침투 시스템이 더 있는 만큼 다른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을 상대로 비슷한 해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AI 해킹 피해가 확인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안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철저한 조사 및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업권 협회장과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은행장 등을 불러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일 가능성과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금융권 전체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태웅/김수현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