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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빠져도 무실점 완승…LOL 대표팀 '압도적' 2연패
조별리그부터 '무실세트' 전승
'페이커' 이상혁 결승 출전 안해
'페이커' 이상혁 결승 출전 안해
한국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롤 종목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는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결승전에는 이상혁을 대신해 ‘제카’ 김건우(24)가 미드 라이너로 선발 출전했고, ‘제우스’ 최우제(22), ‘캐니언’ 김건부(25), ‘구마유시’ 이민형(24), ‘케리아’ 류민석(24)이 출격해 승리를 합작했다.
1·2세트는 극적인 대역전극이었다. 1세트 초반 대만에 밀려 위기에 몰린 한국은 23분께 드래곤 앞 대규모 교전에서 최우제의 날카로운 진입과 김건우의 화력 집중으로 상대를 전멸시키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져 내셔 남작(바론)까지 내줬으나, 33분께 김건부가 장로 드래곤을 극적으로 가로채며 판세를 바꿨다. 강력한 버프를 두른 한국은 이어진 한타에서 대만 선수 전원을 처치한 뒤 34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대만을 압도했다. 초반 거센 압박을 버텨낸 뒤 핵심 오브젝트를 착실히 챙겼고, 22분께 대규모 교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30분 만에 금빛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이날 우승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총 5개(금 2·은 1·동 2)의 메달을 수확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