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없이 통하는 콘텐츠와 자발적 인증 확산이 만든 결과
언어 없이 통하는 콘텐츠와 자발적 인증 확산이 만든 결과
차세대 레저 플랫폼 기업 디에스엠(DSM, 코스닥 104040)은 자사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의 올해 1~7월 대만 이용객이 1만 8,89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454명)보다 153% 늘어 약 2.5배가 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은 19만 6,378명으로 67% 증가해, 9.81파크의 대만 이용객 증가율이 시장 성장률의 두 배를 넘었다.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 가운데 9.81파크를 방문한 비율도 전년 동기 6.3%에서 9.6%로 높아졌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7월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4.2% 늘어난 반면, 9.81파크 제주의 대만 이용객은 86% 증가했다. 7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 8명 중 1명 이상(13.2%)이 9.81파크를 방문한 셈이다.

디에스엠은 대만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배경으로 언어 장벽이 낮은 직관적인 콘텐츠를 꼽았다. 9.81파크 제주의 그래비티 레이싱은 트랙을 직접 달린 뒤 랩타임과 순위로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주행 자체를 즐기고 기록을 겨룰 수 있어 언어가 다른 해외 여행객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직접 경험한 순간이 곧바로 ‘공유할 수 있는 기록’으로 남는 구조도 특징이다. 주행 영상은 자동으로 촬영돼 전용 앱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랩타임과 실시간 랭킹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별도로 촬영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도 자신의 주행 모습과 기록이 남아 자연스럽게 SNS 공유로 이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다시 새로운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샤오홍슈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9.81파크 제주의 주행 영상과 기록 인증 게시물이 자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실제 방문객의 경험이 또 다른 여행객의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대만에서 여행객이 직접 공유한 콘텐츠를 통해 특정 여행지가 입소문을 타는 이른바 '부산병(釜山病)' 현상과도 닮아 있다.

제주에서 확인한 해외 고객의 반응은 내년 봄 개장 예정인 ‘9.81 인천공항’으로 이어진다. 디에스엠은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으로 9.81의 접점을 넓혀,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디에스엠 관계자는 “제주에서 확인된 대만 관광객의 증가는 9.81의 경험이 특정 지역이나 언어권에 한정되지 않고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내년 봄 개장하는 9.81 인천공항에서도 더 다양한 글로벌 여행객과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